스마트폰으로 한창 인기를 끌던 샤오미가 이번엔 노트북에 도전한다는 소식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알려져 왔습니다. 제일 많았던 루머는 “i7에 300달러”였습니다. 보통 레노버나 HP의 i7 울트라북이 150만 원에서 200만 원의 가격대를 가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충격적인 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샤오미 노트북의 출시 시기가 다가왔는지, 구체적인 정보가 조금씩 더 나오고 있는데 최초 루머와는 달리 별 볼 일 없는 제품일 확률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300달러 i7은 거짓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300달러 부터 시작하는 최대 i7을 장착하는 노트북”이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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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아니라 콴타(Quanta) 컴퓨터?

최근 유출된 샤오미 노트북 바디 사진입니다. 근데 이 사진과 지금까지 유출된 다른 사진을 비교한 결과, 이미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노트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에도 판매되고 있는 제품인데 한성컴퓨터에서 수입하고 있는 “BA45 ForceRecon 3417″라는 제품입니다.

이는 콴타 컴퓨터의 ODM 제품인데, ODM 이란 주문자가 제조업체에 제품의 개발/생산을 위탁하고 주문자는 완제품을 유통/판매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BA45 ForceRecon 3417″를 만든 건 콴타 컴퓨터이며 같은 모델을 기반으로 샤오미가 콴타 컴퓨터에 주문하여 자사 노트북처럼 판매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구성에 대해서도 다른 루머가 나왔습니다. 12.2인치와 14인치 모델이 있고 프로세서는 아톰부터 i7, 가격은 1999위안(한화 33만 원)부터 시작한다는 루머입니다. 현재 한성 컴퓨터에서 판매하는 “BA45 ForceRecon 3417″는 14인치에 셀러론 프로세서를 장착하여 36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점점 더 콴타 컴퓨터 ODM 제품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죠.

꼭 콴타 컴퓨터 ODM이 아니더라도, 가격에 대해서는 별도로 1999위안부터 시작되는 아톰 프로세서 노트북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i7은 최고 옵션일 뿐이지 모두가 원하던 300달러 i7 노트북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모바일용 i7 프로세서는 350달러가 넘는 초고가 부품으로 완제품이 300달러에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없습니다. 혹시 몇 세대 구형 제품을 사용하거나 Q.C 테스트에서 탈락한 불량 제품을 사용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HP Spectre 13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HP Spectre 13

노트북은 CPU가 전부가 아냐

스마트폰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데, 바로 구성된 부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겁니다. 중국산 스마트폰은 갤럭시 S7보다 더 뛰어난 부품들을 장착하고도, 실제 성능은 갤럭시 S7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떨어집니다. 이는 설계 능력, 소프트웨어 능력 등 부품을 조합시키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노트북은 스마트폰보다 더 극단적입니다. 왜냐하면 노트북은 많은 양의 열을 발생시키는데다가 내구도, 감촉 같은 부분에서 섬세하게 신경 쓸 부분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트북의 발열을 해소시키는 쿨링 기술은 노트북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데, 이것이 부족한 LG 그램은 동일 프로세서를 사용한 경쟁사 노트북보다 성능이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괜히 프리미엄 노트북들이 200만 원, 300만 원 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게다가 노트북 시장에서의 양극화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 노트북 시장 자체가 축소되는 와중에도 출하량을 늘리는 TOP 6 기업들에 비해 하위권 기업들은 매년 눈에 띄게 출하량이 줄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콴타 ODM 제품이라면 샤오미와는 상관없는 콴타 컴퓨터의 제품이기에 어느 정도 괜찮겠지만, 양극화가 진행 중인 이 시장에서 ‘샤오미’ 브랜드를 달고 잘 팔릴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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