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현재 어떤 스토리지를 사용하고 계십니까? 이전 컴퓨터 포스팅을 통해 소개 드린 대로 저는 마이크론사의 SSD 한 개와 WD, 도시바 하드디스크 각각 2개씩, 총 4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SSD에는 주요 프로그램과 자주 접속하는 파일들만을 놓고, 용량이 큰 사진이나 영상들은 대부분 하드디스크에 보관합니다.

외장하드까지 포함하면 현재 10TB HDD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대용량 파일을 저장하기에는 HDD가 제일 적합한 용도입니다. 과거에는 아무런 선택권 없이 HDD를 사용했어야 했었지만 SSD 가격이 상당히 내려간 지금, 대용량 파일을 저장할 일이 없다면 대부분 단일 SSD를 사용하는 걸로 마무리합니다.

이런 시장 동향에 맞추어 HDD 시장은 앞으로 계속 축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HDD 출하량은 2011년 1억 7,700만 대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세입니다. 세계 최대 스토리지 회사인 WD는 HDD 출하량 감소에 대비해 스토리지 전문 기업인 샌디스크를 인수하였습니다.

샌디스크를 인수한 배경에는 역시 HDD 수요 감소가 있고, WD는 시게이트의 낸드플래시 기술을 발전시켜 자사 스토리지 라인을 강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로 WD는 시게이트와 연합군을 형성하고 있던 도시바 욧카이치 낸드플래시 공장에 13조 원을 투자하는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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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이트, 8000명 구조조정

HDD 시장을 WD와 양분하고 있었던 시게이트도 HDD 출하량 감소에 대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문제라면 WD처럼 충분한 자금이 있는 게 아니라 WD처럼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에 진출할 역량을 없습니다. 시게이트는 12개월 내에 8000명의 구조조정을 행하여 2017년까지 1억 6400만 달러를 절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시게이트는 분기별 5500만~6000만 개에 달했던 HDD 생산량을 4000만 대까지 줄이기로 하였습니다. 올해 2분기 시게이트는 3700만 대의 HDD를 판매했는데 이는 작년의 4520만 대에 비해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것으로 시게이트는 2분기 매출 26.5억 달러, 수익률 25% 달성에 성공하였는데 엔터프라이즈 드라이브 판매량 증가로 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시게이트가 없어지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HDD 시장에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없고 시게이트가 다양한 스토리지 시장에 뛰어들거나, 새로운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면, 시대에 도태될 뿐입니다. 일단 시게이트의 계획으로는 HDD의 성능을 강화시켜 여전히 HDD만의 메리트를 남겨놓는다는 계획입니다.

HDD는 아직 SSD보다 저렴한 가격과 적당한 속도로 대용량 저장공간을 가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등장하기 시작한, 6~10TB의 헬륨 충전 HDD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가격은 비싸지만 조만간 생산 가격이 내려간다면 SSD와의 용량 대결에서 다시 한번 앞서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SSD도 QLC(Quad-Level Cell) 기술과 3D 적층기술 등을 이용하여 HDD보다 저렴한 가격에 대용량 스토리지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SSD는 아무리 느려지더라도 HDD보다는 수십 배 빠르기 때문에, 만약 단 가면에서 HDD를 제친다면 더 이상 HDD를 구매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Source : ANAND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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