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누님이 약정 3개월도 안 남은 폰을 또다시 떨어뜨려서 죽이는 바람에, 지난 일요일 급하게 새로운 핸드폰을 개통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kt 기변이었기 때문에 위약금은 면제 처리되고 핑크핑크한 갤럭시노트5를 개통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은품으로 보조배터리와 케이스, 액정보호필름을 받았습니다.

근데 보조배터리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10000mAh 짜리 보조배터리를 주신다고 했는데 박스는 샤오미 5000mAh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박스를 여니 10000mAh 보조배터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근데 외형은 샤오미 5000mAh 슬림 보조배터리인 것입니다.

샤오미 스럽지 않은 싸구려틱한 알루미늄 프레임, 허술한 마감 등이 매우 신경 쓰였습니다. 후면 인쇄도 이상하게 되어 있고 보조배터리도 매우 가벼웠습니다. 무엇보다 샤오미 5000mAh 슬림 프레임에 10000mAh가 들어간다는 건 삼성도 못할 일입니다.

 

샤오미 짝퉁 6

배터리 뒤에는 한국 정식 유통 품메 부탁되는 “K” 스티커도 없고, 무엇보다 정품 샤오미 5000mAh 슬림 보조배터리는 제품 정보가 하단 플라스틱에 기입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IT에 관해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이 제품을 보면 바로 짝퉁인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샤오미 짝퉁 1

샤오미 보조배터리 짝퉁 구별법

샤오미 보조배터리들은 기본적으로 정품 상자에 정품 인증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짝퉁에도 모두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리얼을 직접 조회해야 하는데 스티커 옆을 긁으면 20자리의 시리얼 번호가 나오게 됩니다.

그 번호를 http://order.mi.com/service/dyscode 에서 조회하면 정품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조회시 로봇 방지를 위해 보안코드를 요구하는데 그게 한자로 되어 있습니다. 모바일 네이버 사전이나 구글 번역기의 필기 인식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어로 나오는 이유는 구글 번역기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어로 나오는 이유는 구글 번역기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샤오미 홈페이지에서 조회한 결과 이 시리얼 코드는 무려 32,687회나 조회되었습니다. 적어도 이 시리얼로 제작된 짝퉁 보조배터리가 수만 개는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샤오미는 짝퉁 유통을 근절시켜야

한국에 정식 유통되는 샤오미 보조배터리에는 정품임을 인증하는 스티커와 다양한 인증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제품에도 정품임을 인증하는 “K” 마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짝퉁에는 이러한 인증서나 스티커가 전혀 없습니다. 단지 중국에서 제작된 수만 번이나 사용된 시리얼 스티커가 붙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 보조배터리를 준 대리점에게 항의하니, 원래 사은품으로 샤오미 짝퉁을 주는 것이고 자기네가 정품을 준다고 한 적이 없으니 잘못이 없다는 겁니다. 한국에서 이미테이션 상품(짝퉁) 유통은 엄연한 불법이며, 유통업자, 판매업자, 심지어 구매자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짝퉁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통신사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대리점에서 사은품이라는 명목으로 유통 중이었습니다.

샤오미 5000mAh 슬림 보조배터리가 만 원도 안 하는데, 그 만원 아끼려고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면 핸드폰에 무리가 갈 수도 있고 심각하면 메인보드 고장, 배터리 폭발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행히 샤오미 공식 유통책인 ‘여우미’에서 샤오미 짝퉁 근절을 위한 단속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있던데 하루빨리 짝퉁 근절을 위해 힘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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