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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샤오미가 샤오미 TV로 한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소식 이후 한국의 “JJ게임즈” 라는 업체가 샤오미 TV의 정식 유통사로써 지정되어 한글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고, JJ게임즈는 샤오미 TV를 3월 초부터 신세계몰, G마켓, 옥션, 이마트몰, 티켓몬스터, 하이마트 몰을 비롯해 전국 이마트 100여 개 지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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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TV의 성능은?

JJ 게임즈가 한국에 출시하는 샤오미 TV는 지난해 5월 출시된 샤오미 TV 2 40인치 FULL HD 모델입니다. 중국 내에서는 1999위안(한화 약 37만 원)에 출시되었으며 한국에는 49만 9천 원에 판매됩니다.

  • 40인치 Full HD(1920 X 1080) 디스플레이 from 사카이 디스플레이(샤프-폭스콘 자회사), 176도 시야각, 응답속도 6ms, 5000:1 명암비
  • 1.45GHz 쿼드코어 MSter 6A908 Cortex-A9 프로세서 + Mali 450 MP4 GPU
  • 1.5GB RAM, 8GB 내장스토리지(eMMC 4.5)
  • 와이파이 802.11 a/b/g/n, Dual-Band 2.4 / 5GHz, 블루투스 4.0LE, HDMI 1.4 x3, VGA, AV, 아날로그TV, USB 2.0 X 1, USB 3.0, 이더넷
  • Supports H.265 1080P at 60 fps, H.263 1080P at 30 fps, MPEG1 / 2/4 1080P at 30 fps, VP8 1080P at 30 fps, REAL7 / 8/9 1080P at 30 fps, MJPEG 1080P at 30 fps
  • 2.25-inch 풀레인지 스테레오 스피커 with acoustic waveguide technology
  • Dolby MS12 가상서라운드 사운드와 베이스 부스터

SDP Display X-Gen이라고 불리는 샤오미 TV 2의 디스플레이는 일본 사카이시, 샤프의 자회사 사카이 디스플레이에서 생산되는 디스플레이입니다. LCD 기술의 선두주자인 샤프의 디스플레이인 만큼 디스플레이 품질 자체는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5.0 기반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TV OS를 위해 Mster 6A908 프로세서가 들어가 있습니다. Cortex-A9에 Mali 450 MP4 GPU를 장착한 프로세서인데 영상 재생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구동 이외에, 게임 구동을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처리 성능의 프로세서입니다.

하지만 TV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영상처리 기술에서 샤오미가 어느 정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가 의문입니다. 가장 오랜 시간 영상처리 기술을 연구해온 일본 기업들이나, 영상처리 기술 개발이 활발한 삼성, LG는 이미 영상처리 엔진의 성능이 입증되었지만 샤오미는 영상처리 기술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패널을 사용한다 하여도 영상처리 엔진이 좋지 않다면 패널이 좋으나 마나입니다. TV를 구매할 때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권유하는 것이 바로 “영상 처리 기술 ” 때문인데 영상처리 기술이 없는 샤오미 TV의 성능은 중소기업 제품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나마 샤오미 TV 2에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제작된 스마트 OS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글의 인증을 받은 OS가 아니기 때문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사용은 불가능하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APK 파일을 다운로드해 설치해야 합니다. 있으나 마나 한 기능인 겁니다. 차라리 통신사에서 판매하는 셋톱박스가 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샤오미가 499,000원?

사실 샤오미의 구매 가치라고 하면 ‘성능’보다는 ‘가격’일 것입니다. 성능이 좀 나쁘더라도 그 단점을 커버하는 가격이 있었기에 샤오미가 지금의 위치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현재 샤오미 TV 2의 한국 발매가는 49만 9천 원입니다. 그런데 40인치 Full HD TV가 50만 원이면 삼성, LG의 TV 가격이라는 겁니다.

삼성의 보급형 43인치 TV
삼성의 보급형 43인치 TV
LG Web OS 2.0이 적용된 스마트TV
LG Web OS 2.0이 적용된 스마트TV

삼성의 시리즈 5 43인치 Full HD TV는 120Hz의 주사율과 블랙 패널+라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성 TV 중 제일 저가에 속하는 TV이기 때문에 패널 자체의 품질은 삼성 상위 라인 제품보다 떨어지지만 VA 패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깊은 블랙과 부드러운 색상 표현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삼성의 하이퍼리얼 영상처리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투자를 한다면 LG의 스마트 TV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LG Web OS 2.0을 적용한 42인치 Full HD TV도 6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스마트 TV답게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패널도 Full HD IPS 패널을 사용하고 있으며 100만:1 명암비를 자랑합니다. 샤오미 TV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검증된 삼성과 LG의 TV이며 샤오미와 비교할 기술력이 아닙니다.

 

ZEPA 4K

영상처리 엔진을 포기하고 그냥 중소기업의 제품을 구매한다면 샤오미보다 가성비가 좋은 제품들이 많습니다. 작년 말 국내 중소기업인 ZEPA는 삼성 DLED 패널을 사용한 40인치 UHD TV를 299,000원에 판매하였었습니다. 특가 판매가 아니라도 중소기업 제품들은 삼성, LG 패널을 사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며, 대부분 3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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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샤오미 TV

샤오미 TV는 이미 일부 이마트 지점에서 전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샤오미가 한국에서는 화웨이보다 유명한 중국 브랜드라는 점을 이용하여 판매해 나갈 계획으로 보입니다. 샤오미라는 브랜드가 이마트에서 판매된다는 점은 좀 놀라운 일입니다. 아직 화웨이도 진출하지 못한 곳인데 샤오미가 먼저 선두를 쳤습니다. 그만큼 샤오미는 한국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샤오미의 한국 내 브랜드 인지도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부분이지만, 정작 그 제품인 샤오미 TV는 가격적 메리트도 없고, 성능이 우수한 것도 아닙니다. 샤오미 TV가 추후 소셜커머스에서 대폭 할인되어 판매된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샤오미 TV를 살 이유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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