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미러리스 소니 A6300과 G-Master 렌즈의 등장

0
838

소니는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성장한 미러리스 시장의 최강자입니다. 수년간 개발한 이미지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타 회사들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고성능 카메라로 성능적으로 DSLR 카메라들을 제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풀프레임 AF 미러리스 카메라를 만들고 있고, 세계 최초 풀프레임 이면조사 센서를 사용한 A7Rii 등 소니의 미러리스 기술력은 언제나 업계 최전선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때 소니 미러리스 기술력의 상징이 되었던 A6000의 후속작이 드디어 등장하였습니다.

 

SONY A6300

Incredible Sony A6300

A6000은 출시 당시 APS-C 미러리스 카메라 중 최고 성능을 지닌 카메라였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속작으로 등장한 A6300도 당연히 APS-C 미러리스 카메라 중 최고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2420만 화소의 신형 Exmor CMOS 센서를 탑재하고 고감도 성능을 최대 51200까지 확대시켰습니다. 뷰 파인더도 120FPS, 240만 화소의 신형 XGA OLED 뷰 파인더로 업그레이드하였고, 그립 부도 A6000에서 미세한 변경이 있었습니다.

 

185402293056b2a7ae4a12e

강력한 AF 성능

A6300은 A6000에 비해 7.5배 많은 425포인트의 상면 위상차 AF 포인트를 지니고 있습니다.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에서는 세계에서 제일 많은 숫자이며 AF 속도를 0.05초까지 끌여 올려 세계 최고속도의 AF 속도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물체의 X, Y, Z 축 변화량을 예측하는 4D FOCUS 기능을 추가하여 그동안 미러리스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동체 추적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4K 동영상

A6300의 4K 동영상은 지금까지의 소니 미러리스와는 달리 센서 전체인 6K 동영상을 풀픽셀리드 한다음 4K로 오버 샘플링하여 XAVC S 100Mbps로 저장시킵니다. Full HD 120fps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고 S-Log 기능도 지원합니다. 추가로 외부 액세서리를 이용하면 XLR 마이크를 부착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없었던 최고 화질의 4K 영상의 녹화가 가능해졌는데, 이전 삼성 NX1이 같은 방식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최고의 4K 동영상 화질을 가진 미러리스 카메라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A6300은 4K 촬영 시에도 425포인트 상면 위상차 센서를 사용하여 최고 화질의 4K 영상을 녹화하면서도 초고속 AF가 가능합니다.

 

SONY A6300 02

가격은 1000 달러부터

A6000의 후속으로 어째서 A6300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는 의문이지만, A6300이 어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최고 성능의 미러리스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터치스크린은 아쉬운 점이지만 좀 더 상위급인 A7에도 터치스크린 기능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아직 소니는 미러리스 카메라에 터치스크린을 넣을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듯싶습니다.

A6300의 바디는 1000달러부터 시작하며, 번들 렌즈킷은 1,150달러 전후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현재 한국 전파인증이 완료되었으며 조만간 한국에도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슷한 가격대로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A7가 있으므로 풀프레임을 원하는 유저는 A7으로, 고성능을 원하는 유저는 A6300을 선택할듯싶습니다.

 


Tomorrow’s lenses today, from Sony

소니 하면 “칼자이스”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히지만 소니와 칼자이스의 관계는 2014년으로 종료되었으며 2015년 3월에 출시한 칼자이스 35mm F1.4 렌즈를 마지막으로 소니와 칼자이스는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칼자이스는 “바티스”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로 FE 마운트 렌즈를 출시하고 있고 소니 또한 G-Master이라는 브랜드로 칼자이스를 대신하는 “초고성능” 렌즈를 만들었습니다.

 

85.4

G-Master 85mm F1.4

인물 촬영용 렌즈로써 많이 선호되는 85mm 렌즈로 XA(Extreme aspherical) 렌즈와 ED 렌즈를 탑재하여 전 구간에 강력한 해상력과 11매의 원형 조리개로 아름다운 보케를 제공합니다. G-Master 렌즈 중 유일하게 렌즈에 조리가 링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SSM 모터를 사용하여 빠른 AF 속도를 보여주며 강력한 방진방적 성능도 지녔습니다. 올 3월 발매에 가격은 1800달러 (MTF 그래프)

 

2470

G-Master 24-70mm F2.8

풀 프레임의 표준 줌렌즈인 24-70mm F2.8입니다. 캐논, 니콘, 소니 모두 2470 렌즈에 대해서는 자사 최고의 기술력을 담아내며 250~300만 원에 달하는 상당한 고가로 제작됩니다. 소니 또한 G-Master 24-70 F2.8 렌즈에 자사 최고의 기술력을 담아내었으며 최고의 화질과 성능을 추구하는 유저들을 위한 제품이라 밝혔습니다.

XA(Extreme ASpherical) 렌즈로 주변부의 해상력을 극대화하고 ED 렌즈와 슈퍼 ED 렌즈로 색수차를 강력하게 억제합니다. 9매의 원형 조리개와 SSM 모터를 사용하여 동영상 촬영 시에도 최고의 화질과 성능을 보장하며 방진방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특히 무게가 886g으로 타사 대비 상당히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 3월 발매에 가격은 2200달러 (MTF 그래프)

 

70200

G-Master 70-200mm F2.8

70-200mm 렌즈도 각사의 주력 망원렌즈로 상당한 고화질, 고성능으로 제작되는 렌즈입니다. G-Master 70-200mm F2.8 렌즈도 XA(Extreme ASpherical) 렌즈와 슈퍼 ED, ED 렌즈로 구성되어 렌즈 전역에 걸쳐 상당한 고화질을 보여줍니다. 망원렌즈인 만큼 스테디샷(손떨림 방지) 기능이 들어가며 2개의 독립적인 SSM AF 모듈을 탑재해 빠르고 정확한 AF를 실현하였습니다. 5월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그리고 이 렌즈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1.4배, 2배 텔레컨버터 또한 동시에 출시됩니다. (MTF 그래프)

 

카메라보다 큰 렌즈?

지금까지 E 마운트로 출시되는 소니 렌즈들은 대부분 인기가 많은 화각대의 렌즈들이었습니다. 작은 크기와 높은 성능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렌즈들이 대부분이었는데 G-Master 렌즈들은 크기보다는 성능과 타협하지 않은 렌즈들입니다. 미러리스는 작은 보디를 만들기에 적합한 구조이지만 이 구조가 렌즈까지 작아지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플랜지백(센서와 렌즈의 거리) 문제로 렌즈 소형화에 불리한 문제가 생깁니다.

다만 칼자이스 브랜드를 기대한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제품들일 수 있습니다. 소니와 칼자이스의 연이 끝나면서 칼자이스의 주력 제품이었던 단 렌즈들조차 소니의 G-Master 브랜드로 출시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성능은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작년 출시한 소니 90mm 매크로렌즈가 DxO 최고 해상도 렌즈로 등록되는 등 소니의 광학기술력은 칼자이스를 넘어 캐논, 니콘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혹은 그 이상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70-200mm F2.8 렌즈의 가격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만 85.4는 1800달러, 2470은 2200달러로 한국에는 85.4가 250만 원 주변, 2470은 300만 원 주변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70200도 아마 350 주변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절대적인 가격으로는 상당히 비싼 가격이지만 캐논, 니콘의 제품에 비하면 적당한 수준으로 오히려 성능 대비로는 저렴하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니콘의 경쟁상대이자 현존 최고 성능의 풀프레임 카메라인 Sony A7rⅡ
니콘의 경쟁상대이자 현존 최고 성능의 풀프레임 카메라인 Sony A7rⅡ

미러리스의 절대자 소니

현재 APS-C 센서를 사용하는 미러리스는 소니, 후지필름, 삼성, 캐논에서 제작합니다. 다만 후지필름은 DSLR에 버금가는 성능보다는 자사의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살린 제품을 만들고 있고 캐논은 DSLR 사업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미러리스에 큰 관심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일본 내 미러리스 점유율 2위라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성능적으로 소니의 적수가 되지는 못 합니다.

사업 여건상 미러리스에 모든 것을 집중할 수 있던 것은 삼성이 유일하였습니다. 후지처럼 주력사업이 변화된 것도 아니고, 소니나 캐논처럼 미러리스가 자사 제품군을 위협할 위험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삼성이 카메라 개발을 포기한 이상 현재 소니 미러리스를 따라갈 회사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소니의 독점 시장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현재 카메라 이미지센서의 대부분을 소니가 만들기도 하고 있고,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의 지휘권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소니의 경쟁자가 한 명쯤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