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공기오염 문제를 겪고 있는 중국은 매우 큰 공기청정기 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기업들은 물론이고 한국의 기업들까지 중국에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느라 바쁩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 1위인 샤오미도 MiAir이라는 이름으로 공기청정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에어는 일제 센서를 사용하여 공기 오염 감지도를 일제 제품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발뮤다의 디자인과 구조를 참고해 제작하여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미에어를 중국에서 직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았고, 얼마 전 옥션에서는 신제품인 미에어2를 한정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mi air1

샤오미 미에어1 판매금지 처분

중국은 심각한 공기 문제로 자국 내 유통되는 공기청정기들에 대해 직접적인 테스트를 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2015年上海市空气净化器产品质量监督抽查结果(2015 상해 공기 청정기 제품 품질 감독 및 검사 결과)” 라는 보고서가 지난 1월 14일에 공개되었는데, 한국에서는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탈락
맨 아랫줄, 小米(샤오미)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보고서에서 공개된 샤오미 미에어1의 문제는 “고체 오염물질을 거르지 못함” 과 “소음”이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문제로 지적된 4개의 제품 중 유일하게 “심각한 품질 문제”를 지적당하며 판매금지 처분이 내려져 현재 중국 타오바오, 샤오미 공식 스토어에서 샤오미 미에어1은 없어진 상태입니다.

제일 큰 문제는 자사 광고에서 CADR(Clean Air Delivery Rate, 깨끗한 공기 공급 비율)) 406㎥/h라는 자사 광고와는 달리 실제 판매되는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346㎥/h라는 수치가 나온 것입니다. 샤오미는 테스트 방법의 차이라고 다시 테스트를 요청하였으나 2012년 발표된 표준 테스트 수치를 표기하지 않은 샤오미의 잘못으로 재테스트는 거부되었습니다.

 

Mi Air 2

미에어2도 문제?

현재 샤오미의 주력 제품인 미에어2는 다른 문제가 제기되진 않았지만 미에어1의 품질 문제 원인이 필터 자체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에어2도 동일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미에어2의 CADR 수치도 표준 수치가 아닌 자체 테스트 결과를 사용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표준 테스트를 하였을 경우 미에어2의 성능도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전부터 샤오미 공기청정기에 대한 의문은 꾸준히 제기되었는데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역시 샤오미는 믿을 수 없는 회사라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습니다. 현재 옥션에서 샤오미 미에어2 2차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구매자들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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