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페이스북 다음가는 국제적인 SNS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앱의 퀄리티가 극악에 달합니다. 엄청난 램 사용량, 부드럽지 못한 트윗 로드, 잦은 버그까지 있는 데다가 좀만 사용하면 수기가에 달하는 캐쉬를 저장합니다. 대기업이 제작한 앱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퀄리티입니다. 최근 업데이트 이후로 점점 괜찮아지고 있긴 하지만 문제는 여전합니다.

그 나마 트위터는 서드파티 API를 지원하여 개인 개발자가 개발한 트위터 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안드로이드에서 트위터를 사용할 때는 ‘Fenix For Twitter’라는 유료 서드파티 트위터 앱을 사용하였습니다. 스와이프 기반 UI로써 매우 빠른 조작과 부드러운 사용이 가능한 앱이었습니다.

그중 한국의 트위터 유저 4명이 직접 트위터 앱 개발에 나섰습니다. 약 일 년 전부터 텀블벅 펀딩을 통해 개발을 시작하였으며 600만 원을 펀딩 받아 몇 개월의 공개 연기 끝에 24일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되었습니다. 참고로 팔레트 앱은 안드로이드용으로만 개발되며 iOS 용으로 제공될 예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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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펀딩 시 팔레트는 공식 앱보다 빠른 속도를 목표로 만들어졌으며 예쁜 디자인,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이 들어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색상과 배경 설정, 암호 기능, 타임라인 표시설정등 다양한 기능으로 여러 기대를 모았습니다. 무엇보다 펀딩 이미지의 ‘예쁜 UI’가 제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작팔레트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자체는 무료이며 추가 기능은 인앱결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 스토어에 ‘Paltte for Twitter’를 검색하거나 하단의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참고로 지원 안드로이드는 버전 4.4 이상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4.0.4 ~ 4.3는 현재 지원 예정 중에 있습니다. 4.0.4는 앞으로도 지원할 예정이 없다고 합니다.

클릭시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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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불편한 UI

테마설정다양한 설정을 제공한다는 팔레트 앱이니 먼저 기본적인 설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제일 중요한 알림 설정과 테마 타임라인 설정을 변경하였습니다. 알림 설정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설정화면에서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클릭하면 진입할 수 있습니다.

타 임라인 옵션은 타임라인 로드 방법과 영상 자동 재생, 데이터 관련 내용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이 실시간 트윗 로드인데 데이터 환경에서도 실시간 로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료 결제로 기능을 추가해야 합니다. 참고로 타임라인 뒤에 날씨는 보여주는 날씨 스킨 기능도 유료 결제로 작동합니다.

테마 관련 설정은 설정창과 분리되어 스와이프 메뉴에 들어가 있는데 배경색, 기본색 이미지 미리 보기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굳이 설정 메뉴에서 분리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타임라인화이트와 블랙 중에 블랙 테마를 적용했습니다. 상단의 빨간색은 기본 색상 변경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타임라인은 너무 밀집되어 있어 트윗을 읽는데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사용자 이름과 내용의 폰트 크기가 거의 비슷한데 폰트 크기를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참고로 타임라인에서 트윗을 롱 클릭하면 트윗을 클릭하지 않고도 마음에 들어요 와 리트윗, 공유, 멘션을 할 수 있습니다. 스와이프 기능으로 구현되는 건 줄 알았는데 롱 클릭으로 해당 기능이 작동돼서 살짝 당황스러웠습니다. 디자인은 영락없는 스와이프 동작인데 말입니다.

트위터에서 스와이프 기능은 어떠한 SNS보다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Fenix for Twitter도 스와이프 기반 설계를 사용하는 덕분에 매우 빠른 트위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근데 팔레트는 타임라인과 트윗 이동 시에만 스와이프 기능을 제공하고 사진 확인, 트윗 기능 등에 스와이프 기능을 전혀 제공하지 않습니다. 특이 이미지를 스와이프로 닫는 것은 공앱도 지원하는 기능 중 하나인데 아쉬웠습니다.

 

기타ui빠른 이동이 필요한 메뉴들은 타임라인에서 왼쪽을 스와이프 하면 불러올 수 있습니다. 계정 변경과 다양한 설정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다중 계정 기능은 유료 기능입니다.

타임라인에서 프로필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계정의 프로필로 이동하게 되는데 해당 계정의 트윗을 보기 위해서는 ‘트윗’을 다시 한번 클릭해야 합니다. 보통 프로필을 클릭하는 경우는 그 사람의 트윗을 볼 때가 많아 일반적으로는 트윗을 먼저 보여주는데 팔레트는 트윗을 보려면 다소 번거롭습니다. 그리고 프로필을 클릭했다고 해서 ‘언팔로우’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언팔로우 버튼이 너무 크게 있습니다.

팔레트를 설치하고 계정 세팅을 하게 되면 알림 창에 팔레트가 상주하게 됩니다. 현재 재생 중인 음악을 바로 트윗으로 올릴 수도 있고 트윗 바로 쓰기, 음성인식, DM 확인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멘션이나 DM은 별도로 알림을 생성하여 띄워집니다.

 

유로중지팔레트 앱의 대표적인 기능들은 대부분 유료 결제 이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별적으로는 1.28달러에 구매가 가능하며 완전판 패키지를 구매하면 3.33 달러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앱의 대표적 기능들은 모두 유료화 시킨 것은 아쉬운 점이지만 모든 기능을 단 3.33달러에 판매하고 있어 크게 비난할 부분은 아닌 거 같습니다.

하지만 팔레트 앱의 잦은 다운은 큰 문제가 됩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다운이 되고 심지어 알림 창과 타임라인을 오가기만 해도 다운이 됩니다. 그 이외에 다양한 버그로 인해 다운이 되는데 버그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기록하기도 힘든 지경입니다. 팔레트 개발팀은 버그를 수정해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버그량이 너무 많고 완성도를 이유로 몇 개월 출시를 미뤘던 것을 생각하면 이 모든 버그가 수정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기본기능이 제일 아쉬워

위에서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팔레트 앱은 기존의 외부 사이트를 이용해야 가능했던 애널리틱스 기능을 내장하였습니다. 트윗을 분석해서 누가 가장 나에게 멘션을 많이 보냈는지, 얼마나 트윗을 하는지 통계를 낼 수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운전 중 트윗 모드, 읽어주기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애널리틱스 기능을 내장한 것은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타임라인과 트윗 기능입니다. 우선 ‘빠른속도’ 라는 목표가 무색하게 정말 느립니다. 타임라인을 로드하는데 너무 버벅입니다. 그리고 실시간 로드 기능을 킨 상태로 대기시키면 너무 많은 트윗이 쌓여서 최신 트윗을 보기 위해 맨 위 트윗으로 이동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알림을 확인하는 것도 불편했습니다. 최초 공개 UI대로는 여러 알림, DM, 프로필 탭이 하단에 위치해 있고 변경할 수 있다고 소개되어 있는데 현 팔레트는 알림 탭이 상단에 있어 이동하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타임라인에 상대편의 멘션을 강조해서 표시해주긴 하지만 알림탭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로서는 단순히 무료 앱이라고 해도 추천할만한 트위터 앱은 안돼 보입니다. 그냥 좀 불편하더라도 공식 앱을 사용하거나 해외 개발자가 제작한 유료 앱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나아 보입니다.

한때 한국 트위터 유저들의 상당한 기대를 받았었지만 공개 단 하루 만에 수많은 버그들을 남겨놓은 팔레트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걱정됩니다. 과연 이 버그들을 수정하고 하나의 트위터 앱으로써 자리 잡을지, 그냥 지나가던 앱이 될지는 앞으로 좀 더 지켜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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