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쓸 3D 프린터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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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는 가정에서 3D 프린터가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만 이번에는 좀 현실적으로 가정에서 쓸 3D 프린터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가정용 프린터는 가정에서 쓸 수 있는 제품보다는 가전제품으로써의 의미가 강한 3D 프린터를 말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높은 기술이 필요한 3D 프린터는 백만원 정도의 가격은 보통의 가격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3D 프린터는 급격히 저가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백만원대의 3D 프린터도 조만간 수십만 원 이내로 만나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만 그건 미래의 이야기고 저는 ‘현재’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Vinci-3D-Printer1

3D 프린터의 다양한 방식

3D 프린터는 프린팅 방식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현재 대부분의 제작 방식이 특허만료되어 특허를 가지고 있던 회사뿐만이 아닌 후발주자 3D 프린터 업체들도 여러 방식의 3D 프린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FDM 방식과 SLA, SLS 등이 있습니다.

fdm

FDM은 PLA나 ABS 등으로 제작된 필라멘트를 한 층 한 층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특허만료가 된지 오래되어 현재 가장 출시가 활발한 방식입니다. 3D 프린터 생산가격이 저렴하고 기술적으로도 간단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대중적인 3D 프린터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플라스틱을 적층하는 방식이다 보니 플라스틱 결이 남는다는 문제가 있으며 이를 후처리하기 위해서는 사포 작업, 혹은 약품 처리를 해아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식물성 플라스틱인 PLA를 사용하는 프린터의 경우 후처리가 매우 힘들어서 플라스틱 결을 없애는 작업이 매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저렴한 가격과 쉬운 사용성, 적은 냄새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가정용으로는 제일 적합한 방식입니다. 필라멘트만 있으면 별로 신경 쓸 것이 적은 방식입니다.

maxresdefault (1)

SLA(DLP)는 액체 상태의 물질을 레이저로 굳히는 방법으로 층이 남지 않는 깔끔함과 고해상도의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출력 속도도 빠른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액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고 냄새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maxresdefaultSLS는 분말  소재를 응고시키는 방식으로 다양한 소재, 고해상도라는 장점이 있고. 지지대가 필요하지 않아 결과물이 매우 깔끔합니다. 하지만 출력 속도가 느리고 후처리가 복잡하고 SLA와 마찬가지로 관리가 어렵습니다.

그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전문적인 사용자가 아닐 경우에는 선택은 거의 FDM으로 한정됩니다. SLS나 SLA는 고해상도와 결과물이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는 데다가 특히 SLS는 이미 피규어 제작에 사용되는 등 사용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관리가 어렵고, 크기가 매우 거대하다는 점은 가정용으로써 적합하지 않습니다.

결국 가정용 3D 프린터를 고르는 것은 관리가 쉬운가, 집에 배치할 수 있는 크기인가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면에서는 FDM 프린터가 가정용으로 쓰기에는 제일 적합한데 FDM은 사용하는 플라스틱에 따라 ABS와 PLA로 나뉩니다.  ABS는 출력시 열수축이 발생하지만 가공이 쉽고, PLA는 열수축은 거의 없지만 가공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모로 따져볼 것이 많지만 현재 가정용 3D 프린터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서 현재는 이 정도만 따져보셔도 충분할듯싶습니다.

 

 

XYZ Printing da Vinci Jr.

가정용이라는 점에서 볼 때는 선택의 폭이 상당히 줄어듭니다. 3D 프린터는 선두주자로 미국/유럽 업체들이 대부분이고 후발주자로 일본/대만 회사들이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업체는 오래전부터 3D 프린터를 만들어왔습니다만 ‘가정용’이라는 카테고리는 최근에 생성되었습니다. 선두주자의 시장 독식이 끝나고 후발주자들에 의해 저렴한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것이 드디어 가정으로까지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가정용 3D 프린터만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기업도 있고 현 3D 프린터계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메이커봇, 스타라타시스, 3D 시스템즈 또한 가정용 3D 프린터에 손을 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미 미국에는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고 가격적으로 경쟁중인 상황이죠. 하지만 3D 프린터의 대중화가 다른 나라에 비해 늦은 편인 한국에는 그런 제품이 거의 전무합니다.

자국 기업은 물론이고 해외에서 진출한 기업도 거의 없습니다. 해외의 유명 3D 프린터 제조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사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마저도 소수의 고성능 프린터를 판매할 뿐 3D 프린터라는 특수 범주의 제품이 아닌 가전제품이라 할 수 있는 3D 프린터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습니다.

3dprinting_xyz

하지만 대만의 XYZ Printing이라는 3D 프린터 전문 업체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3D 프린터 기업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되었습니다. XYZ Printing 은 대만 킨포그룹의 3D 프린터 전문 자회사인데 킨포그룹은 연 수익이 34조를 넘는 거대 기업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XYZ Printing은 가정용 3D 프린터인 다빈치 주니어를 한국에 출시하였습니다. 50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편리한 사용성을 내세운 제품으로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FDM 방식으로 출력되며 PLA 필라멘트를 사용하고 고정된 배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초기설정은 Z 축 거리 설정만으로 충분하며 계속 사용하면서도 프린터의 설정에 그다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

사실 해외에는 다빈치 주니어의 경쟁상대가 많습니다. 선택의 폭이 다양한 것이지요. 하지만 한국에는 그런 선택권이 거의 없습니다. 외국의 저렴한 제품이라도 한국의 유통사를 거치면 절대 저렴한 가격이라 볼 수 없는 가격이 됩니다. 그래서 일부 유저들은 해외 직구로 구매를 하지만 정밀기계에  속하는 3D 프린터는 사후지원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A/S를  포기하는 건 리스크가 크죠.

그래서 사실상 현재 다빈치 주니어의 경쟁상대는 없습니다. 그나마 다빈치 주니어라도 있는 것이 다행이라 할만한 것이죠. 100만원대 이상의 3D 프린터를 생각한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다음 글에서는 다빈치 주니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SPONSOR : XYZ Printing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