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소개해드린 LG V10의 내장 메모리는 64GB 였습니다. 최근 용량장사를 시작한 삼성도 32/64/128GB 모델을 내놓고 있습니다. 넥서스 6P도 32/64/128GB 모델이 준비되어 있을만큼 사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저가형이 아니면 16GB 모델을 찾아보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애플은 현재까지 꾸준히 16GB 모델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32GB 모델이 없어지고 같은 가격으로 64GB 모델을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16GB 모델은 남아있습니다. 콘텐츠가 점점 대용량화가 되가고 있으며 아이폰6S는 공식적으로 4K 동영상 녹화를 지원하고 있는 데도 말입니다. 애플은 왜 16GB모델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것일까요?

 

아이폰 스토리지
16gb에 비해 64gb모델이 과도하게 비싸다

저렴한 가격

아이폰은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별로 저렴한 스마트폰은 아닙니다. 타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제조사에서도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애플은 전혀 지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원 출고가 높은 이유도 있고 말입니다. 현재 한국을 기준으로는 아이폰6 16GB 모델이 78만원, 64GB 모델이 92만원입니다. 64GB 모델이 14만원 비쌉니다.

물론 여기서 실제 부품가 차이는 몇달러 수준밖에 나지 않을껍니다. 지금처럼 스토리지 고용량이 별로 대단한게 아닌 시대에 64GB 낸드플래쉬는 별로 대단한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이폰6 16GB가 이상하게 싸거나, 아이폰6 64GB가 이상하게 비싸거나 둘중 하나라는 겁니다. 제 생각에는 둘다 같지만요.

아무튼 이런 매우 저렴한 용량의 아이폰은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을 늘리는데 이득이 됩니다.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아이폰6 16GB 모델은 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가격적으로 비싼편은 아닙니다. 큰 저장공간이 필요한 유저가 아니라면 16GB는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을 사용할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모델인것입니다.

 

Apple_Hero_CHina_Store

고용량 아이폰의 판매증가

하지만 이런 판매 전략이 단순히 저장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 라이트유저만을 위한 전략일까요? 이에대해서 RBC 캐피털 마켓스 분석가들이 6400명의 아이폰 구매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이 조사에서 2014년 전체와 2015년 상반기에 아이폰의 평균판매 가격이 증가할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작년에 16GB 모델을 구매할것이라고 말한 소비자는 40%였던것에 비해 올해 16GB를 구매한다고 말한 소비자는 33%였습니다. 16GB를 구매한다는 소비자가 점점 줄고 있는것입니다. 추가로 올해에 64GB를 구매할것이라는 소비자는 51%로 작년의 48%에 비해 증가했고, 128GB모델을 구매할 것이라는 소비자는 16%로 작년의 12%에 비해 4%늘었습니다.

이러한 고용량 아이폰의 판매는 애플에게 막대한 순이익을 가져다 줍니다. 위에서 말했다 싶이 현재 스토리지 가격은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RBC는 애플이 스토리지에서만 85%의 순마진을 기록할것으로 예상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애플이 스토리지 용량을 얼마나 폭리를 취하고 있는지 알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이폰6s의 용량별 가격(일본)
아이폰6s의 용량별 가격(일본)

16GB 아이폰은 어떨까?

16GB 아이폰이 고용량 아이폰 판매를 위한 일종의 미끼라지만 라이트유저들에게는 정말 좋은 제품인것은 확실합니다. 최근 애플은 저용량 아이폰을 위해 app용량을 줄이는 기능부터 OTA 업데이트시 필요한 저장공간을 최소화 시키는등  16GB 모델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flac 같은 고용량 고음질 음원파일들의 사용이 늘어가고 아이폰6s에서 부터는 초고화질 동영상 촬영인 4k, 움직이는 사진인 라이브포토등 높은 저장용량을 필요로 하는 기능들이 대거 추가되고 있습니다. 이런상황에서 16GB를 사는것은 추후 사용시 저장공간때문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것에서 여러모로 망설여 집니다.

하루빨리 애플이 스토리지별 가격차이가 거의 없다는것을 인정하고 고용량 아이폰에 대한 가격을 좀 낮춰주었으면 합니다만 애플이 그런일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iOS의 용량이 매우 커져서 16GB로 만들기 힘든게 아니면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등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애플의 행보로는 16GB 모델이 사라지기는 매우 힘들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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